지난 주말에는 작업실을 구하러 서울에 갔다.
프리랜서 디자이너인 동생은 동대문으로 출퇴근을 하고,
나는 남산타워 러버로
숙대 입구+남영역 사이에 위치한 남산 타워 뷰 오피스텔을 보러 가기 위함이었다.
하지만 조금 아쉬운 뷰를 보고 아쉬움으로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맛집을 찾아 나섰다.
부동산을 나오자마자 셋다 양 손에 폰을 잡고
남영 맛집 숙대입구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
사실 남박에 갈 생각은 아녔었다.
우리가 원래 무엇을 먹기로 하였는지,
우리가 왜 이 골목에 들어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.
이토록 이국적인 외관에 나와 동생 나무 우리 셋은 저곳을 가지 않을 수 없었다.
유리창에 비엣남이라 적혀있는 작은 파란 간판에
베트남 음식을 팔 거라는 생각이 들어 거침없이 직진했다.
(셋 다 모두 쌀국수 러버)
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인테리어
나는 베트남을 가본 적은 없지만
여러 미디어에서 나오는 베트남의 시장의 모습을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냄새에
벌써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.
심플한 메뉴판 -!
가게에 대한 설명은 메뉴에 담겨 있다.
메뉴만큼이나 따뜻한 글
'우리는 각자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이며 모두 다른 추억을 품고 있지요'
나는 여행자로서 숙대입구 남영에 왔지 (비록 계약은 하지 못했지만 흑흑)
음식의 스피드는 메뉴 통일에서 나오지 엣 헴 (개똥 논리)
한우 쌀국수 세 개와
나와 나무는 콜라를 (콜라 졸! 귀! 탱!) 동생은 베트남 커피를 주문했다.
장밥이나 다른 사이드 메뉴도 궁금했지만
이날 내가 아침 상한 음식을 먹고 전철역에서 한차례 게워 낸 뒤였기 때문에
모두가 만류하여 따뜻한 쌀국수만 주문했다.
따뜻한 쌀국수가 나왔다
뽀얀 국물의 한우 쌀국수
보기만 해도 건강함이 느껴진다
고명으로 올라온 붉은 고기 한 점에서 싱싱한 고기를 쓴다!라는 자부심이 느껴졌다.
담백하고 적당히 간이 된 쌀국수는 너무나 맛있었고
고수 킬러인 나는 고수를 한 접시 따로 더 달라고 요청하여 야무지게 먹었다.
아기자기한 선반
이런 감수성 정말 취향 저격이다
신성하고 근엄해 보이는 부처의 포스터
눈 감은 사진으로 마무으리
남박 무척이나 맛있고 배부르고 이국적인 한 끼를 먹었다.
남영역 맛집 숙대입구 맛집으로 정말 너무너무 추천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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